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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쓰는편지 아빠의 생일축하편지

딸에게쓰는편지 아빠의 생일축하편지

 

축하^ 축하^

울딸의 생일 하늘에서도 비가 주륵주륵 내리네~

언제 그렇게 컸나 싶을 정도로 세월무상을 느끼는 날이기도 하구나.

 

미리 생일축하선물 다 준터라 오늘은 생색낼게 없네.

그저 짧은 편지 한통과, 저녁에 피자 한판으로 때울라고 하는데...

 

속상해 하지 않기!

어제밤에 생일상 아닌 가족 외식(?) 으로 땜빵

 

[ 딸에게쓰는편지 아빠의 생일축하편지 ] 

 

주민등록증은 나왔지만 오늘이 미성년자에서 성인으로 바뀌는 첫날이네.

뒷바라지 안하고, 그저 묵묵히 지켜봤던 고3.

그래도 아빠생각이 맞았지?

 

수시합격 축하하고,

이제는 아빠나 엄마의 선택이 아닌, 울딸 스스로 선택할수 있는 성인이 되었네..

 

떠나는 마음도,

보내는 마음도,

어수룩하지만 이젠 울딸도 스스로의 길을 가겠지.

어쩌면 마지막 생일파티 인지도 모르겠구나....

 

약소하게 피자한판과 엄마의 저녁상!

엄마와 동생까지 12월에 생일이 몰려있어서 생일존재감이 많이 없네...

 

[ 딸에게쓰는편지 아빠의 생일축하편지 ] 

 

이제는 먹고놀자 대학생.

길떠나는 울딸에게 아빤 딱 세가지만 이야기 하고 싶다.

 

  • 신용카드 쓰지 말자 (빚은 절대 금물)
  • 스마트폰은 시간을 정해서 하자
  • 아침에 일찍 일어나자

또 잔소리~~~?

길떠나는 딸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세가지야.

잠꾸러기 울딸 어떻게 대학을 다닐지 걱정이 앞서는 구나.

눈건강 안좋으니까 꼭 스마트폰 시간정해서 하고...

 

이정도로 잔소리 끝!

[ 딸에게쓰는편지 아빠의 생일축하편지 ] 

 

고맙다!

아빠 엄마 걱정 안시키고 대학 한번에 턱하고 붙어서 기쁘다.

비록 한양대 입성은 실패했지만,

줄줄이 우리집 가장 높은 학력자가 되었으니 이제 지식적인 부분은 노터치 할께.

 

고집도 강하고,

자기사랑이 깊어서,

타협할려고 하지 않는 울딸!!

 

아빠엄마 품에서 떨어져서 잘 해나갈지 걱정이 ...

휴~~ 또 ...

어쩔수 없는 부모라는 것, 나중에 이해하게 되겠지.

 

[ 딸에게쓰는편지 아빠의 생일축하편지 ] 

 

이제 출발선이다.

결국에는 어떤 일을 하느냐의 문제겠지.

공부하느라 힘들었던 부분, 확 스트레스 날려보내게 훌쩍 여행이라도 떠났으면 좋겠지.

친구들과 군산여행 기분좋게 다녀온것 보고,

아빠도 길게는 못하고 1박2일 정도 겨울여행 한번 준비해 볼께.

 

월말이나 되어야 겠다... ㅎㅎ

 

스마트폰으로 인기연예인만 검색하지 말고,

정보를 많이 찾아봐^^

책속에 길이 있는 것이 아니고, 스마트폰안에 길이 있다^^

 

[ 딸에게쓰는편지 아빠의 생일축하편지 ]

 

아빠가 사준 휴대폰으로 아빠 블로그에 사용하라면서 보내준 사진들..

엊그제 군산여행 재미있었나 보다.

 

생일축하해

스스로 하나씩 하나씩 자신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대견하기만 하다^

 

이제 대학에 가면 우리 자주 못만나겠지.

내 품 떠나서 잘먹고 잘살아라^^

그래도 가끔 방학때는 찾아오겠지.

 

어쩌면 철들기 시작한 첫 생일인데,

어제의 피곤이 덜 풀려서 그저 아빠의 생일축하편지 한장으로 대신해 본다.

오늘 외식은 어렵고, 엄마가 해준 맛난 저녁 먹으면서 미소지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ps. 휴^^ 그냥 글로 쓸걸...